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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mming/수영대회

[서울시 강동구] 제12회 강동구청장배수영대회 참가 후기

2019년 3월 31일 (일)

 

<대회 개요>

  • 일시 : 2019년 3월 31일 (일) 09:00 ~ 17:00
  • 장소 : 잠실  제1수영장 50M 수영장
  • 참가대상 :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
  • 주최 : 강동구
  • 주관 : 강동구수영연맹
  • 후원 : 강동구체육회, 서울특별시수영연맹
  • 협찬 : (주)랠리스포츠

 

<대회운영>

  • 경기운영

구분 

경기운영 

시간 

 수영장 개방시간

 06:45

 오전 : 학생부 경기

 학생부 워밍업

 07:00 ~ 07:40

 학생부 소집

 07:40 ~

 학생부 경기시작

 08:00 ~

 개회식

 10:00 ~ 10:30 

  오전 : 학생부 경기

 학생부 경기시작

 10:30 ~

 오후 : 성인부 경기

 성인부 워밍업

 12:00 ~ 12:40

 성인부 소집

 12:40

 성인부 경기시작

 13:00 ~

  • 경기진행 및 규칙 적용은 기본적으로 FINA규정을 준용하는 대한수영연맹 규정을 따름.
  • 그러나, 생활체육경기인 관계로 규정 완화에 관한 사항과 내용은 감독자 또는 지도자와 협의 후 조정
  • 출발 시 물속 및 바닥에서 출발 가능
  • 오리발 경기 시 스노쿨 장비 사용 가능
  • 슈트제질(우뢰탄, 고무) 부력 수영복, 전신수영복, 9부 수영복 착용 불가

 

<성인부 경기순서>

  • 단체경기- 남녀별 160세미만, 160세이상 혼계영200M, 혼성혼계영 200M
  • 개인경기- 남녀별 접영50M, 배영50M, 평영50M, 자유형 50M, 오리발100M, 200M- 남녀별 160세미만, 160세이상 계영200M, 오리발계영200M 

 

<경기 전 연습>

1. 특훈은 평소 강습과 평일 저녁 딱 하루 자유수영만 ㅋㅋㅋㅋ;;;

갑자기 마감을 한시간도 안남긴채 강동구청장배 수영대회 일정을 알게되었고,

나갈까 말까부터 무슨 영법으로 나갈지, 오리발로 하는 영법은 무슨 영법인지 등등을 고민하고 신청서 작성, 입금까지 30분만에 끝난 대회 접수.

동호회도 없고, 개인으로 처음으로 경기에 참석한다는 것이 어색했지만 응원해주러 온다는 사람이 있어서 외롭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었다. ㅋㅋㅋㅋ

특훈이라고 혼자 말만해놓고 강습시간에 쌤한테 자유형, 평영으로 빨리 도착하는 법, 스타트 정도만 지도받고, 뭐 한게 없어서

급하게 대회나가기 몇일 전인 목요일부터 새벽 1시간 강습, 저녁 1시간 자유수영으로 체력이나 길러서 완주를 목표로 하기로 했다. 

저녁 7시에 안전요원으로 계시던 강사님이 지난 한달간 인명구조요원 교육때 봐주시던 분이라 인사도 나누고 대회나간다고 하니

마지막에 자유형, 평영할 때 시선처리에 대해 교정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하긴, 시선을 원래 바닥을 보고 하는게 아닌데 다시 수영을 시작하면서 이상하게 시선이 바닥을 보고 있는 나를 자주 발견했었음.

교정은 대회끝나고 해보기로!!!

 

<경기 후기>

0. 아침 몸 컨디션

전날 갑자기 꽃샘추위가 왔는데 목이 걸걸해짐.

그리고 목요일 저녁에 자유수영한것이 무리가 갔나봄.

30대 중반이 되니 몸이 확실히 달라지는게 느껴진다.  매우 슬픔.

아침 식사 후 허리통증이 약간 있어서 진통제 먹고, 출격!!!

 

두근두근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북적북적한 풍경에 새로운 경험.

접수대 근처에는 텐트, 돗자리 관람석에는 돗자리만 펴서 아이들이 경기를 치루기전에 잠시 쉬는 자리로 쓰기도 하고, 또 그 아이들이 경기  끝나고 돌아오면 바로 체력보충해줄 수 있는 과일, 과자, 컵라면!!!까지 대회가 열리면 한 가족 또는 여러 모임의 소풍 분위기랄까

부러움. ㅋㅋㅋ (나중에 성인부때는 더 메뉴가 다양했음)

나는 오히려 대기하면서 지루할 누구꺼 사다주느라. 내껀 인명구조요원 교육때처럼 홍삼, 초콜릿, 삶은 계란 3알, 보이차뿐

 

10시 조금 안되서 도착하다보니 학생부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작은체구로 스타트해서 열심히 팔을 저어가며 영법을 하면서 가다니 귀여움.

대단하기도 하고 오후에 나 혼자 못할까봐 상당히 떨림. 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다이빙풀쪽에서 어떤 여자아이가 쭈구려 앉더니 물을 하염없이 끼얹는데 처음엔 경기 전에 몸에 무리가지않도록 물을 끼얹는줄 알았는데

그 시간이 상당히 길었음.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왠지 설마가 사실인듯;;;; 에효;;;;

 

 

 

 

1. 워밍업

접수를 마치고 바로 샤워와 수영복으로 환복 후 풀장으로~!

아, 이상하게 잠실제1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 몸이 무거워지는 기분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자유수영을 하러왔을때도 몸이 굉장히 무거웠었는데 (원래 내몸이 무거운것 말고도)

이곳에서 수영을 하면 몸이 상당히 무거워서 팔도 잘 안들리는것 같고, 앞으로 잘 나가지도 않는 기분

워밍업 할때 초등학생선수들이 마무리 운동을 하는지 같이 했었는데 아이들끼리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들었는데 충격적. ㅋㅋㅋ

"어떤 아저씨가 스타트하시는데 완전 배치기하셔. 깔깔깔"

웃을수없었음. 나도 배치기하면서 출발할꺼니까. ㅜㅜㅜㅜ  

그나저나 계속 대기하면서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있었더니 허리가 끊어질듯한 고통이 시작됨.

감기는 애매하게 걸려있지, 허리는 통증이 생겨서 워밍할때 다리 조금 저릴뻔함.

첫경기의 컨디션은 안좋음.

 

2. 평영 50M : 49초 75

긴 기다림 속에 생각보다 빨리 내 차례가 왔다.

평영!!

괜찮아지다가 갑자기 내 순서가 다가오니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기 시작함.

호흡이 진정되야 평영 완주를 할텐데....ㅋㅋㅋㅋㅋㅋ

금방 내 차례가 되서 스타트대 뒤 의자에서 대기.

나에겐 완전 첫경기라 차근차근. 마지막으로 이름을 확인하고(입장하기전에 이름, 레인 2번 체크) 바닥에서 출발해도 되는지 심판님께 한번 더 체크.

하고 있는데 어떤 심판분이 수경 빨리 쓰라고 독촉하시면서 나의 차근차근의 흐름이 잠시 깨짐.

바로 호루라기 4번 소리에 출발 자세를 하고 다시 마인드컨트롤!

차례 - 부아앙~! 경적소리 나면 출발해야하는데

그동안 수영영상과, 바로 앞 경기를 지켜보다 보니 경적소리 나기 전에 출발하면 실격되던데 첫경기에서 실격하면 안되니까 엄청 양쪽귀 쫑긋 세우고!!

경적소리에 출발하는데 스타트 후 물 속 동작에 돌핀킥 1회 한듯?!

그래서 정신차리고 얼른 평영 동작으로 바꿔서 물밖으로 빼꼼.

50M 도착하기 전 한 25M까지는 스타트 후 물 속 동작을 되새기느라 평영하는건지 뭐하는건지 아무렇게 몸이 움직였던것 같다.

에라이, 그냥 완주나 하고 결과는 나중에 보면되니까 다시 평영에 집중해서!!!

팔동작하는데 연습때와 다르게 천천히 가고 있다는걸 느꼈지만. 어쩔수 없었음 ㅋㅋㅋㅋㅋ

드디어 도착지점의 벽면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두 손을 도착지점의 벽면치기전까지 평소 강습때 습관인 팔을 쭉 뻗고 발차기의 여파로 터치하기를 기다림..

와이?! 왜 그랬지?! ㅋㅋㅋㅋㅋ

그냥 한동작 더 해서 벽면을 터치했으면 3초 줄였을텐데 미스테리.

다음엔 그런 실수 안해야지. ㅋㅋㅋ

양쪽 레인이 비어서 내가 몇등으로 가는지 몰랐는데 도착하고 보니 2등으로 들어옴 ㅋㅋㅋ 다행이다. 꼴찌는 하기 싫었는데 꼴찌안해서. ㅋㅋㅋ

평영은 최종적으로 17명 중에 5등함.

 재밌당. ㅋㅋㅋㅋ

 

7레인

 

3. 자유형 50M : 39초 12

 소문대로 자유형 경기를 치루는 사람들이 매우 많음.

그래도 다행인건 자유형 순서는 30대 중에 첫번째라서 20대와 통합경기를 치루게되었다.

이번에는 바로 경적소리 안나서 누군가 밑에서 출발하나 했더니만, 영상보니 20대 중 2명이 바닥에서 출발준비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음.

나는 평소에 스트레칭도 잘 안하고, 몸이 굳어서 오래 출발 준비하면 힘든데 정신력으로 버티다가!!! 

부아아앙~!

역시 제대로 배치기 해주고.

이번엔 오른쪽에서 같이 출발하는 분이 계셔서 나보다 빠르시길래 따라감. ㅋㅋㅋㅋㅋㅋ 그래야 완주할 수 있음 ㅋㅋㅋㅋ

나에게 자유형은 동작만 그럴싸하지. 속도가 나지 않는데 하체의 힘으로 킥으로 도착해야한다.!!!

그런데 아무리 팔젓고 킥을 차도 왜 벽면이 안보일까.?!?!

한 세번은 벽면을 애타게 찾다가 네번째에 벽면이 나랑 눈마주쳐서 잽싸게(? 평영보다는 잽싸게) 터치함. ㅋㅋㅋㅋㅋㅋ 

세번째로 들어왔고 이번에도 완주와 꼴찌는 안해서 이번 경기의 개인적인 목표는 모두 이룸. ㅋㅋㅋㅋ

자유형은 최종적으로 26명 중에 13등함.

 

 

7레인

 

4. 경기 마무리 

끝내 스타트는 엉망진창

내가 신청한 경기를 모두 마치고 영상을 확인해보니, 나만 스타트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부, 성인부를 포함해서 여자선수들이 스타트를 안정적으로 잘하시는데 굉장히 부러웠음.

수경벗겨지는거 신경쓸바엔 그냥 대놓고 배치기하자라고 다짐을 해서 그런지 진짜 배치기 제대로함.

그런데 영상을 보니 스타트는 반응속도가 젤 느리고 배치기로 뛰어도 영법으로 다 따라잡기는 함.

그러니까 스타트연습을 더 많이 하면 올해 안으로 메달 하나는 쥘 수 있을것 같은 희망을!!! 혼자 가져봄.

 

 겨우 두경기만 참여했지만, 체력고갈은 인명구조요원 교육 1일차 같은 느낌이랄까.

아마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소고기에 밥 약간 먹고, 홍삼, 미니초콜릿 4개만 먹고 경기를 해서 그런듯.  쏟을 에너지가 있었어야하는데

나는 소화가 잘 안되고 얹힐까봐 안먹었던게 문제였음.

경기를 마치고나니 내 기록이 현재 어느정도이고, 보완해야할 사항은 무엇이 있으며,  다음 경기때 가져와야할 준비물이 뭐가 있을지 추려졌다.

 

1) 스타트

2) 영법 시 시선처리 : 물의 저항을 덜 받아 빠르게 나아갈 수 있기 위해선 교정 필수!!

3) 체력 + 체중감량

4) 준비물 : 충분한 간식거리, 나의 응원단 (지인들 좀 초대를 해야겠음. 조금 외로웠음. ㅋㅋㅋ) 

 

4월 중순에 출장 다녀오면 다시 식단 조절해서 체중도 감량하고, 강습반도 운동량을 늘리도록 연수반으로 옮겨야겠다.(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연수반으로 옮김)

스타트는 어떻게 연습해야하나. 다른건 자연스레 준비하면 될 것 같은데 스타트는 답 없음. ㅠㅠㅠㅠ

영상만 봐서는 소용없음. 내가 연습을 해야함. ㅠㅠㅠㅠ

가끔씩 대회에 참가해서 개인 기록을 단축해서 올해엔 메달을 하나 쥐어봐야겠다.!!

 

 

 

경품은 다음기회에가 나와서 비락식혜 받았는데 경워니 주고, 기념품인 랠리 스포츠 수건을 끝으로 강동구청장배 수영대회 참가 후기 끝.

다음은 송파구연맹회장기 수영대회인가..?!!

 

 

 

글 / 사진  Yangjae

영상  Sala_mangca, Kyungwon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