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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mming/수영대회

[서울시 강서구] 제8회 강서구연맹회장배 수영대회 참가 후기

2019년 6월 30일 (일) 보통의 날씨

제8회 강서구연맹회장배수영대회

 

<대회 개요>

  • 일시 : 2019년 6월 30일 (일) 07:30 ~ 종료 시 까지
  • 장소 : 마곡레포츠센터 수영장 (25M 길이, 6레인, 스타트대 없음)
  • 참가대상 : 유치부(6~7세), 학생부(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
  • 주최 : 강서구체육회
  • 주관 : 강서구수영연맹
  • 후원 : 강서구청, 강서구체육회, 서울시체육회, 서울특별시수영연맹
  • 협찬 : (주)랠리스포츠
  • 참가자격
    1. 강서구민, 관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관내 수영장 소속회원, 관내 직장인 또는 개인
    2. 대회시 완영이 가능하여야 하며, 건강에 이상이 없는 자

    3. 현역지도자(수영강사) 및 5세 미만은 참가할 수 없음

    4. 단체전 참가는 개인종목에 출전한 선수만 가능
    5. 대한수영연맹, 시/도 수영연맹 등록선수는 참가할 수 없음
    6. 제8회 강서구연맹장배 수영대회에 참가 선수는 경기규칙 및 대회운영을 준수해야하며,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우발적인 사고에 대해 학부모
    또는 출전자 본인이 책임질 것을 동의한 것으로 보고 참가 자격을 부여함.
     

 

<경기순서>

  • 성인부부터 진행

  • 단체전(혼계영 200M) → 자유형 → 배영 → 개인혼영 100M 평영 → 접영 → 단체전(계영 200M)

시간 

 식순

07:30 ~ 08:10

 성인부 워밍업

08:15 ~ 08:30

성인부 소집

08:30 ~ 09:30

성인부 경기

10:00

 개회식

10:30 ~ 12:00

 성인부 경기 :  단체전 계영 / 성인부 시상식

12:00 ~ 12:50

학생부 워밍업

13:00 ~

학생부 경기

 

 

<대회 운영>

  • 경기진행은 예선없이 타임레이스로 실시

  • 기록은 심판 수동 계시로 진행

  • 스타트는 출발대와 물속 중 선택하여 자유롭게 시행 (스타트대 없음)

  • 조 편성 및 레인배정은 운영본부에서 무작위로 정함

  • 수영복 규정은 FINA 규정에 따르며 전신, 반전신, 고무 재질 수영복 착용은 불가

  • 종합 점수가 동점일 경우, 1위의 수가 많은 팀을 선순위로 함

  • 나이, 대리출전 등으로 물의를 빚은 팀(개인)은 실격처리

  • 경기 진행 및 규정은 심판장의 결정에 따름

 

 

 

<경기후기>

0. 아침 몸 컨디션

이번에는 성인부가 오전에 경기를 진행하게 되서 새벽같이 일어나고, 전날 준비한 가방을 들고 마곡레포츠수영장으로 달려갔다.

하루 전 오전 2시간 수영한 것이 피곤해서 초 저녁부터 4시간정도 잠들다가 준비를 마무리하고 잠을 잤었는데

새벽에 못일어나서 경기에 참석 못하면 어떻게 하지?

단체전에도 나가야하는데 컨디션이 안좋은 분들이 많아서 꼭 가야하는데 이놈의 잠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주차장에 차들로 꽉차서 주차를 못하면 어떻게 하지? 서울식물원이 코앞이기는 하지만 그곳에 주차를 해야하나?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배드민턴 행사도 있었음)

뭐, 이런 걱정때문에 ㅋㅋㅋ

자꾸 새벽 2시 10분, 새벽 4시30분, 새벽 5시 10분 이런식으로 잠이 깨서 대회 당일에는 수면질이 상당히 안좋았다.

그래도 하루 전에 팀원들이 챙겨준 아로나 골드(마그네슘), 리밋브레이커(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핫식스같은데 민트향이 많이 나는 맛없는 음료), 커피를 챙겨서 콩돌이와 함께 마곡레포츠수영장으로 출발했다.

아침 일찍 6시 30분정도부터 올림픽대로를 살짝 달려주면서 수영장에 도착해보니 7시였고 주차장 안쪽으로는 몇대의 차량들이 주차할 수 있었다.

배드민턴쪽도 무슨 대회가 있는지 운동복 입고 돌아다니시는 분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주차를 하고 나서 수영장으로 향했는데 아직 열지 않아 매점에서 기다리는데 일단 몸의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었다.

가끔 긴장할때 허리통증이 살짝 있었지만 여태 참가한 대회 중에 허리가 제일 멀쩡했었다.

세번째로 참가하는 경기인데 역시나 내가 좋아해서 참가하는 대회지만 긴장은 계속 된다.

방이동에서 합류한 분이 마실거리를 고르라고 하셨는데  혹시 몰라서 박카스를 챙겨두었다. ㅋㅋㅋ

 

1. 워밍업

지난대회 이후에 강습시간에 천천히 가지않고 5월달보다는 속도를 조금 내서 강습을 받았었다. 그러다보니 체력이 전보다는 살짝 올라서 기록이 1초정도는 단축이 되지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면서 워밍업을 했다.

그런데 수영장 수심이 소문대로 성인들에게는 너무 낮았다. 유아풀인줄 ㅋㅋㅋㅋ

최근에 수영장 투어한 곳 중에서 가장 낮았던것 같다. 스타트 할 때 조심해야할것 같다.

스타트대는 없지만 스타트 하는곳이 그나마 1.2M는 되려나 플립턴이 익숙치 않은 나는 과감히 제끼고 사이드턴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워밍업시간에는 스타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맙소사

계속 수경에 물이 가득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망스러움. 옆에서 봐주시는데도 망했다. 이론은 알겠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큰일임.

수온은 엠밸리레포츠보다는 차가웠지만 경기를 진행하다보면 적당한 온도가 될 것 같았다.

워밍업으로는 대시도 몇번 해보고 턴 위치 맞춰보기, 스타트를 집중적으로 하다보니 시간이 훌렁 지나가버림.

 

2. 자유형 50M : 38초 74

단체전 혼계영을 첫 시작으로 성인부 경기가 시작되었다.

우리 팀은 남자선수가 부족해서 이번에는 특별히 반장님의 수영장 형님 두분을 초빙했었는데 이분들 중에 한분이 평영을 하신다고 했다.

처음 출전하시다보니 긴장도 하시고 평영에서 한팔로 벽면을 터치하셔서 아쉽게도 DQ!!

바로 다음이 자유형이었는데 또 긴장되서 심장이 쿵쾅했었는데 나보다 더 긴장하는 분들을 보니 진정해야겠다고 생각이 문뜩 들었다. 

길게 후우... 호흡하니까 조금 진정이 되었다.

참가한 선수들이 많이 없어서 내 차례가 금방 금방 오게된다.

2레인에 서면서 주문을 걸기 시작함.

배 또는 가슴치기 해도 좋으니까 제발 수경에 물만 들어가지말자. 발끝만 보자. 제발 고개 들지말자.

이렇게 주문을 걸고

차려, 부아아앙~!!!

오케이, 수경에 일단 물이 안들어갔고오 ㅋㅋㅋ 열심히 팔을 땡겨라! 밀어주고 넣고, 밀어주고 넣고,

이번에는 같은 그룹에 한분만 계셨는데 여태까지 참여했던 대회에선 항상 끌려가느라 호흡이 엄청 딸렸었지만 이번엔 내가 먼저!!! 

도착함.

하루 전에 대시 연습 10분 한게 도움이 된듯?ㅋㅋㅋㅋ

 

▲  나는 2레인에서 시작! 5레인에서 하시는 분이 우리 팀원!

 

영상을 다시 돌려보니 나의 발차기는 왜케 요란하지. 너무 힘차게 찼나. ㅋㅋㅋㅋ 

 

3. 평영 50M : 47초 83

이번 평영에서 특별히 신경쓸 건 두가지였다.

첫번째는 스타트 후 평영 동작

두번째는 긴장해서 늘 빼먹는 25M 후 벽면에서 발을 힘껏 차고 돌핀킥 1회하면서 평영 동작을 하는건데

욕심내지않고 이 두가지만 신경써서 해보기로 했다.

팀원들 중에 가장 경험이 많으신 분께 경기전 속성으로 평영 대쉬하는 법을 물어봐서 머릿속에서 대기하는 동안 계속 시뮬레이션을 하고 출발대에서 준비!

차려, 부아아앙~!!!

일단, 수경에 물은 들어가지 않았고, 팔동작과 나의 장점 평영 킥을 힘차게 뻥~! 모아주고 뻥~!

평영은 강습때도 잘 하지않아서 대쉬가 어렵지만 예전 고급반 쌤이 보여준 시범을 떠올리면서 열심히 땡겼다.

영상을 보니 배치기한건 현재로썬 어쩔수 없지만 스타트 후 유선형이 좀 잘만들어져서 그 힘으로 앞으로 쭈욱 잘나갔고, 스타트 후 동작도 잘 된편이었다.물론 내 기준으로 ㅋㅋㅋ 

25M 후 벽면까지 스트로크도 좋았고, 힘차게 벽면을 차고!!! 지난 은평구대회에서는 못했던 돌핀킥 1회하면서 평영 동작 어설프게 성공 ㅋㅋㅋㅋ 

이후로는 열심히 땡겨서!!! 그룹에서 1등으로 들어옴.

 

나는 3레인에서 시작하고  1, 5,6레인에서 하시는 분들은 우리 팀원들!

 

긴장은 엄청 되지만 정말 재밌다. ㅋㅋㅋㅋ

 

 

4. -160 계영 100M : 2분 26초 62

이번 경기에서 팀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160 여자계영에서 2번주자로 출전하게되었다. 

단체경기는 출전해본적이 없는데  DQ가 많이 발생하는 경기분야가 단체경기라고 한다.

1번 주자한테 계영을 처음한다고 얘기하더니 역시나 단체경기에서는 1초 늦더라도 땡기면 되니까 정확하게 앞주자가 벽면에 터치하는걸 보고 출발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좋다고 조언해주었다.

그리고 단체전이 괜히 나때문에 해를 끼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컸었는데 경기 전에 단체전은 팀원들끼리 서로 믿는게 좋다고 해서 그 말이 경기 직전에 생각나서 오로지 DQ만 안나게 잘해보자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여자 단체전은 -160팀이 2팀, +160팀이 1팀으로 같이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출발대에 들어서니 심판께서 다시 한번 DQ사항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1번주자가 출발대에 서고!!

차려, 부아아앙~!!!

오, 역시 1번주자 멋있게 1등으로 들어오고!!! 나만 잘하면된다는 생각에!!! 1번 주자의 손이 벽면을 터치할때까지 쳐다보다가!!!

멋있게 온몸치기로 스타트!!!

일단, 수경에 물은 들어가지 않았고,

열심히 킥도 차고 팔도 돌리고!!! 개인전할때보다 열심히 함 ㅋㅋㅋㅋ 

나부터 점점 격차가 벌려지고 3번주자가 더 벌려주고, 마지막 주자까지 여유있게 1등으로 들어옴. ㅋㅋㅋㅋ

 

2레인이 내가 속한 -160팀, 5레인이 +160팀 우리 팀원들!

 

5. 종합 점수

우리 팀은 2등ㅋㅋㅋ 원래 3등을 예상했었는데 턴아카데미 팀에서 여자선수들이 없어서 다행이도 우리팀이 2등하게 되었다. ㅋㅋㅋ

 

 

단체 종합점수 2위해서 받은 주황색 드라이백과 참가기념품은 형광연두색매쉬백. ㅋㅋㅋㅋ

금메달보다 기념품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다. ㅋㅋㅋㅋㅋ 

 

6. 경기 마무리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명이 살벌한 곳도 있고 지난번 은평구대회때도 만만하게 보고 갔다가 실력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 기대도 안하고 그냥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나와의 싸움만 하면되겠다고 생각했었다.

개인전 첫번째 경기는 자유형이었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 운 좋게 그룹에서 일등도 하고 전체적으로 강서구연맹회장배에 참여했던 여자 선수층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처음에는 엄청 부담스러웠음. 단체명이 살벌한 곳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실격사유 없이 완영만 하면 은메달 3개를 금메달 3개로!!! 획득함.

이 기록으로 언제 운좋게 금메달을 따보겠어. 비록 참여한 선수는 별로 없었지만 다음 대회가 또 욕심이 난다. ㅋㅋㅋㅋ

그런데 기록상으로 아주 미세하게 자유형은 0.48초가 뒤로 쳐졌고, 평영은 0.02초 앞당겨졌다.

이상하다. 체력은 충분히 남았었고 충분히 땡겼었는데 기록이 거의 그대로임

이래서 훈련과 수영에 필요한 웨이트 운동이 필요한가보다.

 

구분 

 강동구청장배('19.3.31.)

 은평구청장배('19.5.26.)

 강서구연맹회장배('19.6.30.)

 자유형

39초 12

38초 26

 38초 74

 평영

49초 75

47초 85

 47초 83

 -160 계영

 -

 -

 2분 26초 62

 

 

4월부터 연수반에서 강습을 받았는데 연수반은 일주일에 1번만 스타트 연습을 해서 나에게는 스타트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4월에는 이상하게 목요일마다 빠지게되서 1-2번밖에 연습을 못했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5월부터는 쌤의 도움을 받아 목요일 스타트 연습을 하게되는데 하도 고개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서 뛰기만 하면 수경에 물이 들어갔었는데

소름돋는것은

안보시는 줄 알았는데 쌤이 다 지켜보고 9번 중에 9번을 다 똑같이 고개 들고 가는걸 봤다고 지적하심.

아........ 고개를 어떻게 하지.... 내가 우리반에서 제일 스타트 못함. 매우 심각함.  지금은 데크에서 뛰는 다시 스타트대에 서서 스타트를 할 수 있을까.?!

6월에는 아주 기초인 무릎펴고 손끝부터 먼저 들어가기 연습을 몇번하다가 뛰어서 스타트를 하라고 하셨는데

아........ 정말 답없음. 절망해서 더이상 물어보지않고 강습끝나면 바로 샤워실로 갔었는데

6월말부터 쌤이 한번은 뜬금포로 스타트 데이가 아닌데도 고개들지말고 스타트하라고 조언하심. 7월에는 스타트데이가 4번 있다면 2번은 무릎펴고 들어가는 동작으로 연습하고, 나머지 2번은 뛰어서 스타트동작을 연습하라고 하셨다.

그러다가 어제는 (이 글은 경기 참가한지 3일 후 작성한 글임) 핀데이여서 다운하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헉헉대며 핀을 벗고 있는 내쪽으로 오시더니만 일주일에 하루 연습하는걸로는 연습이 안될것같다며 앞으로는 강습끝나고 2번씩만 연습하고 가라고 하셨다. 

와우. 매우 감사합니다. 스앵님. ㅋㅋㅋㅋㅋ

그래서 스타트 연습을 어제부터 강습 끝나고 하다보니 4번정도 뛰다가 가는데 

후,,,,,, 이렇게 배려해주시는데 과아연 나는 할 수 있을까. 매우 걱정됨.

왜냐면 그 느낌을 못찾겠음. 

그래도 이전에 영법 교정한 것 처럼 매일해서 그 느낌이 날때까지 뛰자!!

 

아무튼 자치구 대회를 많이 참가해서 긴장감도 무뎌지는 그날까지 계속 나의 도전을 이어나가야겠다.!!!

다음에는 어느 대회 나갈지 모르겠지만 보완해야할 사항은

  1. 스타트

  2. 플립턴

  3. 기초 체력, 체중 감량

  4. 평영 45초, 자유형 35초로 기록 단축

  5. 개인 혼영 연습

 

이렇게 매번 대회 치루고 나서 보완해야할 사항만 나열하지 말고 좀 지켜서 하자. 

 

진정한 대회 마무리는 함께 참가한 팀원들하고 BHC에서 치맥(나는 치사(치킨+사이다)  냠냠.

그런데 나는 BHC 치킨 느끼해서 못먹기 때문에 대충 1조각 반정도만 먹고 더이상 먹을 수 없었음.

역시 대회 마무리는 뜨끈한 국물있는 감자탕이지!!!

 

 

 

 

 

글  Yangjae 

사진 및 영상 우리팀 디자이너님, Yang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