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일 날씨 : 맑은 가을 날씨
제12회 강북구청장기 수영대회
<성인부 경기 순서 및 일정>
- 오후 : 성인부-웜업은 본래 12시 30분부터였으나 12시부터 시작- 오후 1시부터 접영 → 배영 → 평영 → 자유형 → 혼계영 → 계영
<경기 후기>
0. 컨디션
대회는 네번째 참가하는데 매번 평영, 자유형만해서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고 다른 종목의 기록도 궁금해서 새로운 종목을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들었다.
그래서 도전하게 된 종목이 접영!!
접영은 교정반에서는 잘한다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때는 강사님이 짧게만 보시고 판단하셨던 것 같다.
연수반 와서는 지적도 많이 받고, 무엇보다 내가 50미터를 온전히 접영으로 완영하지 못한다는... ㅠㅠ 힘으로 접영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길고 부드럽게 끝까지 완영하는 접영하고 싶은데 쉽지않구만.
접영... 으으
선수들이 많이 몰리는 자유형말고 접영으로 기록을 올리고 싶었는데 안되는건가.
하루 전에 급 접영과 자유형 물잡기 팁을 얻고자 주말에는 수영을 쉬신다는 형님 한분을 모시고 접영 교정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몇번 실습해보았다.
후, 쉽지않다. 내가 스타트를 배치기로만 했던 것처럼 매일 매일 조금씩 교정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접영을 완영하지 못할까봐 걱정 한가득 가지고 경기장에서 웜업을 시작했는데 컨디션은 괜찮은편!
감기가 들릴려고 하는거 말고는 스타트도 잘되고 있고~굳굳
낮은 스타트대가 있었는데 처음 스타트할때 바닥과 인사를 나누었다. ㅋㅋㅋㅋ 생각보다 수심이 얕아서 당황
헙, 안되는데!! 2달 동안 열심히 강사님이랑 연습한 시간들이 스쳐지나가고 멘탈을 다시 꽉 부여잡고 계속 스타트 후 브레이크아웃까지 열연습을 하고
첫번째 경기를 위해 대기 시작~!
1. 접영 : 43초 63
내 접영이 걱정되서 다른분들 접영하는거는 구경도 못했다.
드디어 내 차례~! 머리가 바닥에 닿지않게 조심해서 스타트하고 돌핀킥 한 6번차고 무호흡으로 스트로크 시작~!
첫 25미터는 금방 어찌어찌 들어갔고 한번도 안해본 접영 후 턴에 이어 몇번 찼는지 기억도 안나는 돌핀킥 후 나머지 완영을 위해 25미터 함.
후,,,, 하면서도 느껴지는 엉망진창 접영 남은 25미터가 너무 멀게 느껴진다아아
옆에서는 응원소리가 들려오는데 영상으로 보니 4등으로 겨우 들어옴 ㅋㅋㅋㅋ
와우 힘으로 하는 접영이라니 나의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기필코!! 부드럽고 길게 가는 접영으로 교정해서 보여줘야겠으!
▲ 매우 창피하지만 변화된 모습을 위해 팀원들에게도 제대로 공유하지않은 엉망진창 나의 접영영상을 올려보겠음. (1레인)
2. 평영 : 46초 70
접영을 망쳤으니 이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법이자 주종목인 평영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수 소집공간에서 대기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자선수들을에게 공지를 한다며 심판님이 말씀하기 시작했는데 평영에서 실격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하신다.
실격사유는 턴 동작 시 한손터치, 돌핀킥 3회 등등
아무래도 처음 출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듯
평영에 돌핀킥 3회라니 ㅋㅋㅋㅋㅋ 후,
이래서 평소 강습 또는 연습할때 정확히 동작을 끝까지 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하다.
나도 각 영법별 스타트 후 동작과 턴 동작에 매번 신경을 써서 연습을 하고, 스타트 대에 올라가기 전까기도 머릿속에 정리해두는 부분들이다.
달라진 나의 스타트 자세인 그랩스타트로 경적소리에 맞추어 출발~!
스타트 후 느낀점은 그동안 스타트 연습한다고 유선형 자세를 많이 연습했었는데 앞으로 주욱 빨려들어가는 힘이 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평영 스트로크를 땡기고 반환점에서 두손으로 터치하고!!!
이때도 유선형 자세가 많이 나아져서 주욱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열심히 나머지 구간을 땡겨서 조에서는 1위로 들어오고 최종적으로는 그룹 2위, 개인적으로는 1초 기록단축을!!!
평영은 강습때 잘 안시켜서 혼자 웜업시간과 핀데이에서 다운할때 주로 하는데 앞으로는 평영만 붙잡고 연습하는 시간도 가져야겠다.
저항을 최소화하고 상체를 더 땡길 수 있는 자세로 교정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연구과제가 생겼다. ㅋㅋㅋ
유일하게 평영만 기록이 단축되고 있으니 씐나씐나!!
▲ 2레인
3. -160미만 혼계영 : 3분 3초 31
이번에는 적은 인원이 대회를 참가하게 되어 혼계영의 자유형 주자로 나가게되었다.
실격만 안하고 완영만 한다면 은메달은 획득할 수 있어서 팀원들끼리도 그렇게 하기로 하고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마무리까지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
우리 팀이 뒤쳐졌지만 혼자서 자유형을 완영해야 하는 상황이 왔지만 다 하고 나니 관람석에서 박수쳐주셔서 훈훈하게 대회 마무리 ㅋㅋㅋㅋ
▲ 4레인
경기 끝~!!!
▲ 녹지환경이 어우러진 강북웰빙스포츠센터 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사마귀 봄
지나가던 여자분이 떨궈주심 ㅎㄷㄷㄷ
▲ 역시 대회 마무리는 고기지!
고기 먹으려고 혼계영 끝나자마자 샤워하고 나옴 ㅋㅋㅋ
접영 4등으로 들어왔는데 앞에 어느분이 실격당해서 3등으로 동메달 사냥하게 됨. ㅋㅋㅋㅋ
이래서 경기는 끝까지 치뤄봐야 안다는 것이 이런건가보다. ㅋㅋㅋ
엉망진창 접영에 동메달 획득해서 기분이 세상 날아갈것 같다는!
접영 동메달, 평영 은메달, 혼계영 은메달 출전하는 종목들은 운좋게 모두 메달 획득해서 다행 ㅋㅋㅋ
4. 최종 경기 후기 (이 글은 대회 후 9월 3일(화)에 작성함)
사실 강북구청장기 수영대회는 기대한 만큼 기록이 좋지 않았다. 어찌어찌 마무리했지만 계속 기분이 시원하지않고 찝찝쓰~~~
평영도 사실 45초대는 나올줄 알았고 ㅋㅋㅋㅋ 접영은 40초가 목표였는데 3초나 밀렸고 ㅋㅋㅋ 혼계영은 기대안했는데 자유형 팔 동작이 오징어같이 나옴 ㅋㅋㅋㅋㅋ 처음 보는 나의 팔동작이라 당황해서 할말이 없음. ㅠㅠ
이제 시작했는데 너무 욕심부린것 같기도 하고 조용히 강사님들께 물어봐서 차근차근 교정을 해야겠다.
라고 일요일, 월요일(자체적으로 대회 후 월요일은 컨디션 조절로 새벽수영 강습은 휴무) 보내는데 기분과 멘탈이 엉망임.
잠시 수영 그만둘까? 라는 생각도 했음. 나도 이해가 안되었는데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ㅋㅋㅋㅋ
아무튼 나의 대회 후기를 기다리실 강사님을 만나기로 해서 새수하러 나왔는데
새로운 강사님과 핀데이 좀 힘들었음.
중간에 헤드업자유형 25m + 자유형 25m를 10바퀴 시키시는데 감기가 들린 상황이라 입, 코에 물이 자꾸 들어가서 걍 자유형으로 대체 ㅋㅋㅋㅋ
어쨌거나 대충 오늘 강습을 마무리하고 나가려는데 같이 수영하시는 어떤 분이 오늘은 왜 스타트 연습안하냐고 ㅋㅋㅋ 하고 가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3번 연습하고 나왔더니 그분도 스타트 진짜 많이 늘었다며 이제 데크에선 잘한다고 하신다. 이런 이야기 들으니 다시 멘탈이 잡혀간다. ㅋㅋ
샤워실로 가는 길목에 나의 대회 후기를 기다리시는 강사님을 만나서 모두 말씀드렸더니 잘했다고 앞으로 연습도 많이하고 운동도 열심히하라고 ㅋㅋㅋ 희망을 불어넣어주심 ㅋㅋㅋ
그래, 선수도 아닌데 너무 오바해서 안된다고 포기하지말고!! 꾸준히 노력해보자.
더이상 배치기 안하는 스타트처럼!!
자, 이제 어느 대회 나가볼까?!
글, 사진 Ya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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